달러 약세·위안화 강세…환율 7거래일 만에 1450원대[외환마감]

16.15원 내린 1453.5원 마감
주간 장 마감 이후 1440원대로 추가 하락
‘보편 관세’ 완화 보도에 트럼프 ‘부인’
외국인 국내 증시서 1600억원대 순매수
  • 등록 2025-01-07 오후 4:36:45

    수정 2025-01-07 오후 4:36:4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만에 145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달러화는 약세,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급락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9.65원)보다 16.15원 내린 1453.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45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5원 내린 146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0.3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5.3원으로 튀어올랐다. 하지만 이내 환율은 꾸준히 내림세를 타며 오후 1시께는 1440원대까지 내려갔다. 장 마감께 살짝 되돌림을 보여 1450원 초반대로 마감했다. 주간 장 마감 이후에 환율은 14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일단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 관세를 모든 수입품목에 적용하지 않고,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평가되는 특정 분야와 관련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트럼프는 WP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지만, 보편 관세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9분 기준 108.02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8 중반대에서 더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 완화 기대감에 중국에 대한 60% 수입관세 부과도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