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뉴트리와 함께 ‘콜라겐트리펩타이드(collagen tri-peptide, CTP) 제조를 위한 효소’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노포커스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한 효소는 GPH(Gly-Pro-Hyp) 고함량 저분자 콜라겐트리펩타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CTPase다. 콜라겐펩타이드는 피부 속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인 GPH 함량이 높을수록 피부보습, 주름개선 등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일반적인 단백질 분해 효소를 사용할 경우, 효소가 무작위적으로 분해해 콜라겐트리펩타이드 함량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체내 흡수율이 높은 고함량 트리펩타이드를 제조하기 위한 효소 개발 수요가 꾸준히 있어 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CTPase를 활용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CTP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트리는 국내 판매 1위 브랜드인 에버콜라겐을 판매 중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CTP 관련 임상시험 결과와 기능성 원료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추가적인 고효율 효소 개발에 나서 GPH 함량 증가 등 제품 경쟁력을 높여 뉴트리의 제품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뉴트리는 제노포커스의 효소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미주 판촉 등 콜라겐펩타이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트리의 사업 확대는 제노포커스의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효소를 개발함으로써 제노포커스의 높은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의료소재, 건강기능식품 원료, 고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효소 개발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맞춤형 효소 CDMO 사업 범위를 넓히고 실적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