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융수 돌연 불출마 선언… 왜?

-박융수, 6·13 인천시교육감 돌연 불출마 선언
-박융수, 페이스북에 불출마 이유 밝혀
  • 등록 2018-05-14 오후 12:14:49

    수정 2018-05-14 오후 12:14:49

사퇴 의사 밝힌 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 (사진=박융수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슈팀 박은지 기자]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이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14일 돌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융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융수는 이번 6·13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융수는 이어 “시민들과 학부모의 부름이 있다고 판단하여 8년 남은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결심하였으나 두 달 동안 확인한 결과는 저의 오만과 착각이었다”며 “제가 인천에서 더이상 할 것도 머무를 명분도 없다는 최종적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박융수 후보는 올해 3월 인천시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뒤 후원 기부금·선거 펀딩·출판기념회가 없는 3무(無) 선거를 내세워 선거 운동을 벌여왔다.

또 박 후보는 최근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와 연대했으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진영에서 정치적 성향을 벗어난 ‘교육 중심의 혁명을 일으킬 것’을 강조해왔다.

중도 진영을 표방한 박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이 진보 진영으로 , 보수 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과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보수 진영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박융수 후보는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을 거쳐 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이후 이청연 전 교육감의 비리로 교육감 권한대행 직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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