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반도체 수출통제 설명회…“영향 계속 점검”

반도체장비 기업 관계자 200여명 참여
  • 등록 2024-12-16 오후 5:35:01

    수정 2024-12-16 오후 5:35:0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무역안보관리원과 반도체 장비업계를 대상으로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국기 위에 반도체 칩이 놓여져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반도체장비를 중국 등 24개 무기금수국에 수출하는 기업에 미국 상무부에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현 29종의 수출규제에 열처리·계측장비 등 24종과 관련 소프트웨어(SW) 3종을 추가한 강화 조치다. 미국산 기술이나 SW, 주요 장비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사실상 세계 모든 반도체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조치가 ‘첨단 장비’를 대상으로 하기에 우리 반도체장비 기업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잇따른 미국발 통제 강화로 업계의 우려는 큰 상황이다.

산업부와 무역안보관리원은 미국의 이번 조치의 배경과 경과, 우리 기업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200여 업계 관계자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원활한 대응을 지원하고자 주요 내용을 담은 가이던스를 배포하는 동시에 무역안보관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수출통제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일선 기업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의 영향을 계속 점검하는 동시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계의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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