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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두 회사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넥슨은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과를, 넷마블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먼저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62억원(1225억엔), 영업이익 3974억원(452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이는 기존 전망치로 제시된 매출 923억~1047억엔, 영업이익 173억~277억엔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넘어 5조원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매출 7821억원, 영업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흐름을 끊어낸 넷마블은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혼렙,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앞서 출시한 신작들이 흥행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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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넷마블은 하반기 IP 강화와 신작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르는 물론, 플랫폼까지 다각화해 연속 흥행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오는 2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DNF 유니버스(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카잔은 콘솔과 PC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좀비 아포칼립스 설정 잠입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은 연내 낙원의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에 출시작 4개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며 “25년에도 5~6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여기에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즐겁고 신선한 경험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