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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단위 면적당 산림자원(임목축적) 증가율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에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25년간의 산림경영 성과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세계 1위라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는 2년마다 열리는 산림분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국제 산림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 및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 회의이다.
산림청에서는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이 이 행사에 참가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난해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에 실린 분석 결과 등에 담긴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 25년간 단위 면적(㏊)당 산림자원의 증가율을 비교했다.
한국은 196%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활용한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세계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를 공유했고, 이 분석에서도 한국은 임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1위로 나타났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유엔산림농업기구 보고서는 단위 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인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산림녹화 시기에 100억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가꾸었다는 자부심 이외에도, 1990년 이후의 현재까지의 산림경영 성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돼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