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본격화"…골드만, '弱달러 베팅' 투자 추천

골드만, 경제 재가동에 달러화 약세 전망
달러-노르웨이 크로네 단기 교차거래 추천
각국 경기부양책에 위험투자 심리 살아나
  • 등록 2020-06-02 오후 3:59:07

    수정 2020-06-02 오후 3:59:07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대대적인 경제 재개와 함께 단기적인 약(弱)달러를 전망했다. 위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달러화 매도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교차거래를 추천했다.

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서한에서 ‘달러화 교차거래’를 투자 옵션 중 하나로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순환적 경기 변동 리스크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를 예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단기 약달러가 불가피한 만큼 다른 통화와 교차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숏 포지션(매도 포지션)을 구축해 달러화 하락에 베팅하라는 의미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투자는 숏 셀링, 즉 공매도로 하락이 예상되는 통화를 빌려 현 시가에 팔았다가 해당 통화의 가치가 더 떨어지면 다시 사들이는 방법이다. 이 경우 투자자는 빌린 돈보다 적은 돈을 갚으면 되기 때문에 통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차익이 발생한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미국 달러화와 노르웨이 크로네화간 숏 셀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노르웨이가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응한 점과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크로네화의 강세를 예상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달러화가 8.75크로네까지 떨어질 때 달러화를 판 후, 10.25크로네까지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매도를 중단하라고 제안했다. 지금은 달러당 9.68크로네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제안은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위험 투자 심리는 살아나고 있다. 이럴 경우 투자자들은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 외에 다른 통화에 분산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실시하며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약달러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한 남자가 미국 달러화 뭉치를 들고 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달러화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AFP]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