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예비후보였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 보수 진영은 10년 만에 단일화 기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중도우파 단일 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기자회견에서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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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전 의원을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 전 회장, 홍 교수 등 3명에 대해 지난 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가장 많이 득표한 조 후보를 후보로 추대했다. 다만 통대위는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2010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정보를 공개해 법원 판결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내기도 했다.
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서울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며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 패러다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한 후보 추대에 성공한 것은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후보가 추대됐으나 고승덕 후보가 독자 출마하며 표가 분산돼 진보진영 단일후보였던 조희연 후보가 승리했다.
다만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단독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있는 만큼 막판 변수는 남아 있다.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은 독자 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