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규환 전 국회의원이 운영 종료를 앞둔 대한석탄공사의 마지막 사장이 됐다.
| 김규환 대한석탄공사 사장. (사진=석탄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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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는 지난 6일 김규환 전 국회의원(68)이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대우중공업(현 HD현대)에 30년 이상 몸담은 국가품질명장 출신 정치인으로, 2016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2016~2020년)에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임기는 공사 운영 종료까지다. 공기업 기관장 임기는 통상 3년이지만, 석탄공사는 내년 6월 마지막 탄광인 강원도 삼척시 도계광업소가 폐광되면 공사 운영도 종료될 예정이다. 자연스레 김 사장의 임기도 1년 남짓이 될 전망이다. 주요한 업무도 기본적인 경영 업무와 함께 폐업 방식과 시점을 정해야 한다.
석탄공사는 정부가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설립된 가장 오랜 공기업이다. 1980년대까지 주요 에너지원이던 석탄 공급을 도맡았다. 그러나 1980년대 말 이후 석탄의 자리를 석유·가스가 대체하면서 그 역할이 축소됐다.
김 사장은 “석탄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일등공신”이라며 “임직원과 함께 또 다른 에너지 100년, 다시 시작하는 100년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