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소환 "전쟁이다"라는 이재명 측에…與 "적반하장" 맹폭

성일종 "터무니없으면 떳떳하게 출석해 소명하라"
박정하 대변인 "오히려 수사 늦었다…철저 수사"
박형수 대변인 "겹겹 방탄조끼 내려놓아라"
  • 등록 2022-09-01 오후 6:12:00

    수정 2022-09-01 오후 6:12:3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전쟁이다”라거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문자를 읽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반응이 적반하장이다. 검찰의 출석 요구가 터무니없고 전쟁이라는 말이냐”며 “터무니없으면 떳떳하게 출석해 소명하면 되는 일이다. 법과 상식을 지키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이 이날 검찰의 소환통보 사실을 이 대표에게 알리며 “전쟁입니다”라고 언급한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메시지 발신 시각은 오전 11시 10분으로 이 대표가 메시지를 보고 있던 시각은 오후 3시 5분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됐던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을 향해선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수사가 늦었다고 생각들 정도”라면서 “지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것들이 해소돼서 국민들이 관련 사항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온갖 당내 반발과 구설을 무릅쓰고 국회의원과 당 대표라는 겹겹의 방탄조끼를 입은 이유가 바로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한 것인가”라며 “이재명 대표가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게이트, 위례 게이트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지대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 또한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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