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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험지로 여겼던 지역에서의 고무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을 바탕으로 광역단체장 압승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與 “주민 삶 직결 기초단체장까지 더 확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지방선거 관련 3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어도 기초단체장 100석 이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단체장 80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직전 선거보다 30% 이상 압승을 거두겠다는 의미다.
이 사무총장은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에서는 저희가 가진 의석보다도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국민·주민 삶과 직결되는 기초단체장까지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 여권이 전통적으로 약세인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과 TK(대구·경남)·PK(부산·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남권 승리를 통해 낡은 지역구도를 깨고 모든 지방자치단체 시스템을 변화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강원 접경지와 영동 지역에도 선전 중이다. 한반도 평화가 고착화 되면 이들 지역은 평화가 경제라는 것이 증명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은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싹쓸이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사무총장은 “전체를 석권할 수는 없다”면서도 “상당 부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6년 거둔 성과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한라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전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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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도 이날 중앙선대위 주재로 선거중반 판세분석 비공개 회의를 열고 향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 지지지역은 보수가 결집하는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특히 울산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경향과 추세”라며 “사실 어제도 (한국당이 전패하는) 재보궐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우리 후보들이 힘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지지율은 많이 다른 것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구도를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론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도 재차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민생문제를 거론할 때 뜨거운 지지가 있다”며 “민생현장에서 문 정부 정책 독주를 견제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며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며 “지금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에 대해 우리 국민은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래도 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제어하고 막아낼 수 있는 세력은 한국당 아닌가”라며 “현명한 국민 선택을 믿고 민심에 어필하는 정당으로 더 호소한다면 저희가 목표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