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22시(현지시간) 미국-한국간 기재부 1급 간부 화상회의 주재하며 최근 경제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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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24일(한국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 D. C.에서 서울에 있는 1급 간부들과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과 관련해 경기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한국경제는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2.8% 줄었다. 반면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5% 증가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5% 6.9% 늘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됐으나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조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간부들에게는 향후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간 발표한 민생 대책 등의 집행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3분기 GDP를 통해 나타난 각 부문별 동향과 함께 미국 대선과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