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수도권·충청권 판세 분석도 분분[막오른 6.1지방선거]

국힘 '국정 뒷받침', 민주 '정권 견제' 전면에
'텃밭' 영남·호남 바탕으로 '플러스 알파' 사활
수도권·충청권 승패 달려…전문가 전망도 분분
  • 등록 2022-05-12 오후 4:46:19

    수정 2022-05-12 오후 9:20:0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가 12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심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설욕하고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여야는 모두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8곳 이상 석권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에 어느 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가 전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부동산’ 민심 또 작용할까

각종 판세분석과 여론조사 등으로 볼 때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전통적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의힘은 영남 5곳(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민주당은 호남 3곳(광주·전남·전북) 사수를 전제로 ‘플러스 알파’(+α)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중에서도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에 사활을 걸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는 오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지역구 민주당 재선 의원은 “서울 민심이 이반한 원인은 부동산인데, 우리는 이미 4·7 재보궐선거와 3·9 대선에서 두 차례 회초리를 맞았다”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의 경기지사 선거는 여론조사 때마다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인다.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박남춘 민주당 후보의 인천시장 선거도 예측 불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화력이 강화된 데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변수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수도권 판세 분석이 엇갈렸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서울과 경기는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유리하고, 인천은 박빙”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컨벤션 효과가 있겠지만 그에 따른 견제론도 만만찮게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집값 폭등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분노가 크다”며 “국민의힘이 세 곳 다 가져가느냐, 아니면 서울과 경기 중 한 곳을 민주당에 내줄 것이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 현역 프리미엄 vs 중량급 정치인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도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 민주당은 3선 제한에 걸린 이시종 충북지사를 제외하고 충남·대전·세종 등 모두 현직 지사 및 시장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중량급 정치인을 내세워 맞불을 놨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박빙이 되지 않겠나”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근 시사평론가는 “양승조 후보는 인구가 많은 천안 출신이고, 김태흠 후보는 인구가 적은 보령 출신”이라며 “그럼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상당히 선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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