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윤석열'…박지현 "탄핵 가능"에 이준석 "사과하라" 맞대응

이준석 'AI 윤석열 영상' 논란 맞대응
"170석 의회권력…대선불복 집착 시작"
박지현 고발장 접수 예정…"조바심나나"
  • 등록 2022-05-31 오후 5:26:39

    수정 2022-05-31 오후 5:27:1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탄핵을 언급하자 “정권 출범 3주만에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오늘 중으로 신속하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AI 윤석열’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박영일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 박영일 남해군수 후보 선거 영상 중 일부, 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일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I 윤석열 영상 논란에 대해 맞대응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가진 170여석이라는 의회권력이 그들의 언사를 거칠게 만들고 있다. 탄핵이라니요”라며 “민주당은 조그만한 권력이라도 생기면 그 근육자랑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당이다. 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탄핵을 부르짖으며 이미 근육자랑을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번 선거의 시작을 알렸던 한국쓰리엠과 이모도 어떻게든 정부출범을 방해하고 장관인선을 막아보려는 민주당의 대선불복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됐다”며 “김포공항 폐항도 자기들끼리만 쑥덕대면 되던 시절의 관성을 잊지 못하고 본인이 대통령이라도 되는 양 이재명 후보가 폭주한 결과”라고 했다.

이 대표는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하고 싶은데 빌미가 없자 대선기간에 제작되었던 AI윤석열 공약영상을 대통령의 의중이냐고 물으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미 그것이 대선기간 제작된 영상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영상 어디에도 지방선거에 대한 지지 호소 음성이 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 윤석열이 윤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면서 “남해군 국민의힘 박영일 후보가 돌린 동영상인데, 윤 대통령이 지지 연설하는 것처럼 돼 있다.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면 선거 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께서 출범 3주차인 윤 정부를 어떻게든 발목잡으려고 하는 민주당에게 탄핵같은 꿈꾸지 말고 협치에 임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투표로 보내달라”며 “내일 아침부터 이뤄지는 본투표에서 그들의 오만을 꺽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은 탄핵이라는 단어에 진영을 막론하고 상처있는 국민들”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본인 착오에 의한, 본인 과장에 의한 탄핵 언급은 국민에게 상처주기 충분한 발언이다. 꼭 정정하고 국민에 사과해야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안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지현 위원장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웅 의원은 “선거 앞두고 조바심이 나는 것은 알겠지만 정치적으로 도저히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선거 막판 탄핵을 운운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은 반드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고 최대한 빨리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남해군에서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가 돌린 영상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이 대표는 “확인된 바 없다. 윤석열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것엔 그 영상은 누가봐도 대통령 선거를 염두해두고, 지방선거 자체는 염두해두지도 않은 영상”이라며 “박영일 이름조차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기본 판단이 떨어지는건지 악의가 있는건지 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 국회 밝히는 '하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