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동북아경제도시 공약"

서해평화청 신설·UN평화사무국 유치 약속
평화고속도로 건설 등 북한과의 교통 확대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선언 구체화시켜"
  • 등록 2018-05-09 오후 2:37:10

    수정 2018-05-09 오후 2:37:1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59·인천남동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9일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박남춘 의원은 이날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 뒤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경제·교통·문화 중심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경제·교통·문화 중심도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인천을 평화·경제 번영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서해평화협력청을 신설하고 UN평화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강화~북한 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조성하고 해상파시(바다 시장)를 운영하겠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남북합작수산협력회사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강화 교동과 개성을 각각 평화산업단지, 노동집약형 부품제조단지로 육성하고 대외경제특구인 해주와 연결시켜 한반도 산업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강화~개성, 강화~해주를 연결하는 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바닷길로 인천~해주, 인천~북한 남포, 백령~중국 항로를 개설하겠다”며 “인천공항과 북한 순안공항, 삼지연공항, 원산공항을 연결하는 하늘길도 열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강화 등을 중심으로 고려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겠다”며 “남북문화예술교류센터를 설립해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동북아 교통 중심도시’ 공약 설명 자료. (사진 = 박남춘 예비후보 제공)
박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초광역 환황해경제권을 만들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국회에 의원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사퇴서가 승인되지 않으면 정식 후보 등록(24~25일) 전까지 의원직이 유지된다”며 “선거운동을 위해 국회의원 활동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예비후보 명함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며 “15일께부터 선거대책본부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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