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훈 SAP코리아 지출관리 부문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출장 및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SAP 컨커에 최근 도입된 AI 기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부문장은 “비용절감이 모든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직원들에게 엄격한 규정 준수를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실제 경비를 규정에 맞게 쓰고 있는지 감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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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문장은 “컨커 도입 후 30%까지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포함해 대부분 고객사가 이전보다 최소한 15%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커에서 AI는 비용절감뿐 아니라 직원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출장 품의서를 올릴 때 예상 경비 산출을 돕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진 호텔, 항공, 택시 비용을 일일이 검색해서 올려야 했는데, 이제는 “4박5일 마드리드 출장 가는데 예상되는 경비를 산출해줘, 우리 회사 규정에 맞춰서”라고 요청하면 시나리오별로 AI가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기능은 SAP의 자체 생성형AI 기반 챗봇 ‘쥴’과 연계해 제공된다.
강 본부장은 국내 에코시스템 확대를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삼았다. 컨커는 지난해부터 웹투어와 협력해 항공, 숙박, KTX, 렌트 예약 내역을 연계하고 있다. 또 우티와도 협력해 택시비 경비처리가 컨커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게 했다. 올해는 모바일 간편결제 등으로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강 본부장은 “모바일 간편결제 사용 내역 중 경비 처리가 필요한 것만 선택해 컨커로 쉽게 보내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페이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