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교과서 바꿀 발견" 과총, 6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세계 최초 기술과 난제 해결 등 혁신적 연구성과 주목
  • 등록 2024-12-19 오후 3:05:46

    수정 2024-12-19 오후 3:05:46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초파리 산소전달 기전 규명, 차세대 메모리 선도, 감수분열 난제 해결, 패혈증 검사단축, 탄소 중립 달성해도 기후변화, 우주항공청 개청 등이 올해 6대 과학기술 주요뉴스로 선정됐다.

초파리 애벌레 속 많은 혈구세포들 중 세포 내부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결정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탈 세포를 공초점 현미경을 통해 찍은 사진. 초록색의 결정을 이루고 있는 단백질은 프로페놀 산화효소2로 상전이를 통해 체내 산소분압 조절에 관여함을 심지원 한양대 교수 연구팀이 밝혀냈다. 지금까지는 곤충이 외부와 직접 이어진 숨관을 통해 호흡한다는 것이 정설처럼 알려졌는데 기존 학설을 뒤엎는 연구 결과를 내 ‘네이쳐’지에 6월 게재됐다. (사진=심지원 한양대 교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24년 ‘6대 과학기술 주력분야 주요 뉴스’를 19일 발표했다.

과총은 2024년을 대표하는 분야별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과학기술인의 시각에서 선정해 발표, 과학기술 연구성과와 이슈 등을 결산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선정 과정에는 과학기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쳤다.

과총은 언론에 발표된 과학기술 뉴스 중 ① 과학기술·산업·경제 발전 기여도 ②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③ 과학기술 대중화 기여도를 기준으로 최종 심의를 거쳐 ‘올해의 분야별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의 분야별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의료, 종합’ 5개 과학기술 학술분야와 과학기술정책 분야를 더한 6개에서 분야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각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연구개발 성과와 주요 이슈를 조명하고, 과학기술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총 5개 학술 분야에서 선정된 10대 뉴스는 세계 최초 발견, 난제 해결 연구들이 주목받았으며, 새로운 기술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연구 역량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뉴스들이 포함됐다. 특히 초파리 산소전달 기전 규명은 생물학 교과서를 바꿀 발견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책 분야의 대표 뉴스로는 과학기술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우주항공청 개청’ 관련 뉴스가 분야 대표로 선정됐다. 이는 대한민국이 우주 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사례로, 과학기술계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과총 관계자는 “2024년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계의 도전과 혁신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주력분야별 뉴스 선정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의 값진 성과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뉴스 선정이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와 이슈를 알림으로써 소외되기 쉬운 신생 학문에도 관심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과학기술계와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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