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총력” 文대통령, 글로벌기업 30개·일자리 5만개 ‘청사진’

7일 인천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 방문
“수소, 대한민국 주도 첫 번째 에너지될 것”
대기업 총수와 비공개 환담 “정부·기업 원팀”
  • 등록 2021-10-07 오후 6:00:19

    수정 2021-10-07 오후 8:59:0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3년여간 추진해온 수소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연간 20만톤 수준인 국내 수소사용량을 2030년까지 390만톤까지 늘리고 수소관련 글로벌 기업 30개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쪽은 최태원 SK 회장.(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공장 예정부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발표’ 행사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은 후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미래의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며 민간 기업과 손잡고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등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활용 분야, 플랜트 경험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 주도 및 인프라 구축, 수소 생태계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우리기업이 앞서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되는 수소차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10년 후 17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사용량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로의 빠른 전환 △강력하고 촘촘한 수소인프라 구축 △수소 활용을 통한 다른 산업의 친환경 전환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한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 환담을 통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대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만나 비공개 환담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나서 2030년까지 수소경제 분야에 4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민간 분야 참여가 늘어나면서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은 수소 선도국가를 향해가는 원팀이며 정부가 앞장서 기업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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