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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 대표를)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며 “일국·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지지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 주식거래는 사익에 해당돼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하루 뒤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 보복과 이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지금 총구를 외부로 향해야 한다”며 “이 시국에서 갈치 정치는 굉장히 심각한 해당 행위인데 가을이 되니 갈치 정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고 공개 저격했다.
이 대표의 방산 주식을 둘러싼 언쟁이 당내에서 번지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 의원이 할 말을 한 것”이라며 “물론 이 대표 해명을 보면 ‘지선 결정 전’이라고 하는데 어떤 진영의 대표가 대선에 패배한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도 “전재수 의원이 비판할 수 있다. 비판할 자유가 있고 관점과 사람다른 문제”라며 “이런 정도를 ‘내부 총질하는 거’라고 안 의원 표현하신 건 조금 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국회가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 3125만 원에 취득했다. 이 대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예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