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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위기가 왔었다. 당시 비교적 안전한 장소 정보들을 집중해서 제공하고 실내 방역 진행 현황을 공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 결과 아이와 갈 만한 곳이 많다는 입소문이 났다. 위기가 기회로 변했다.”(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
“부모들이 3개월, 4개월 아기 장난감 검색을 정말 많이 한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를 위해서 어떤 놀잇감이 필요한지 매일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놀잇감 정기 구독 서비스를 준비했다.”(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
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는 1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키즈(아동) 스타트업 특집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급성장한 창업 이야기를 풀어냈다.
오 대표는 “사용자가 증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면서 앱 내에 네이버스토어를 구축하자 하루만에 100객실 판매, 2주 만에 석달 예약이 마감되는 일도 있었다. 커뮤니티 입소문에 이용자가 쏠리고 충성 고객이 생겨난 결과다.
그는 “올해 1분기 만에 작년 매출을 돌파했다”면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고객에게 집중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90% 이상이 고객에 의해 이뤄지고 고객의 의중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것에 계속해서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돌쟁이때부터 천만원에 달하는 사교육이 강요되는 분위기라든지 ‘이거 안 하면 우리 아이 뒤처져요’라며 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는 마케팅에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다”면서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믿게 하는 양육 효능감을 높이고 충분히 괜찮은 부모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창업했다”고 힘줘 말했다.
올디너리매직은 놀잇감의 연구개발과 함께 직접 생산까지 진행 중이다. 생산한 모든 놀잇감은 3세 이하 인증을 받는 것이 타사와 차별점이다. 허 대표는 “3세 이하 아이가 쓸 놀잇감도 3세 이상 인증을 받은 제품이 정말 많다”며 “3세 이하 인증이 굉장히 까다롭고 엄격하기 때문으로, 월령에 맞는 안전 기준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업계 표준을 바꿔보자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