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스마트폰 한 대에서 두 개의 모바일 번호를 쓰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용도와 상황에 맞춰 수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넘버 온앤오프’ 서비스를 20일 출시했다.
|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듀얼넘버 온앤오프’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GU+) |
|
듀얼넘버 온앤오프는 통신 서비스 가입 시 부여받은 원번호 외에 가상으로 두 번째 번호를 부여해 소비자가 원하는 용도로 구분해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부가 서비스다. 기존과 같이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면서 두 번째 가상번호의 수신을 쉽게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기존 듀얼넘버 서비스 이용자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두개의 번호를 활용해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는 비중이 높았다. 또한 가상번호를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만큼 가상번호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가상번호 수신을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서비스는 가상번호의 수신이 24시간 가능했지만, 이번 부가 서비스를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가상번호를 끄고 불필요한 연락을 차단할 수 있다.
가령 듀얼번호를 통해 개인용 번호와 업무용 번호를 나눠 사용하는 이용자는 업무 시간이 종료된 후 업무 시 활용하는 가상번호를 꺼 놓으면 업무용 연락을 받지 않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서비스로 가상번호를 활용해 택배나 중고거래, 주차, 식당 대기 등에 사용하는 이용자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스팸 및 보이스피싱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회선 켜고·끄기 설정은 부가 서비스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유플러스(U+)모바일매니저’에서 가능하다. 듀얼넘버 온앤오프 서비스의 이용가격은 월 3850원이며,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트라이브 담당은 “듀얼넘버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가상번호를 쉽게 온오프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내놨다”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