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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021억원 증가한 8조4415억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447억원 증가한 8조51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25일 기준 3년여만의 최저치였던 전체 6조4075억원에서부터 증가세를 감안하면 현재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1월 17일에 코스피 신용거래융자를 역전한 이래 대부분 전체 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9거래일 연속 증가 기간(8월26일~9월7일) 동안 개인은 화학·언택트·바이오 업종 위주로 빚 투자에 나섰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반도체 업종으로 SK하이닉스(000660)가 157억7200만원 감소했다. 뒤이어 휠라홀딩스(081660)(61억6900만원), 삼성SDI(006400)(45억9400만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G 관련주인 케이엠더블유(032500)가 429억2600만원이 증가하며 가장 큰 융자 오름세를 보였다. 뒤이어 바이오 종목인 제넥신(095700)이 351억3300만원, 휴젤(145020) 118억7400만원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관련 종목인 YBM넷(057030)도 주목 받으며 104억9000만원 늘었다.
특정 종목 또는 시장을 향한 상승 기대감으로 빚 투자가 늘어나는 한편 이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시장 흐름이 좋다보니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은 최근 6개월간 고속으로 올라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유동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장이 방향을 전환하면 단 일주일 만에라도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과열을 경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하루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 대비 1572억원 감소한 63조101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