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소신상인 직접 찾는다” 카카오 상생 보따리 푼다

자산만의 업 지키는 ‘소신상인’ 프로젝트 상반기 시작
전통시장 찾아 디지털 전환 도와…쉬운 결제도 지원
농수산물 판로 확대할 ‘제가버치’ 프로젝트 가동 알려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생각하는 회사되겠다”
  • 등록 2022-04-06 오후 5:07:55

    수정 2022-04-06 오후 9:23:36

카카오 공동체 상생안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035720)가 6일 앞서 밝힌 ‘5년간 3000억원’ 상생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용처를 공개했다.

이날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소신상인’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할 상생 프로젝트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은 소신상인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업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뜻풀이를 전했다.

이어서 홍 센터장은 “저희가 추구하고 가장 자신있는 것은 동네 떡집, 수선집, 빵집, 전통시장 등 지역 기반의 어떤 소상공인분들이라도 쉽게 고객과 소통하고 단골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찾아가는 교육’에 대한 복안을 꺼냈다. 직접 소신상인을 찾아 단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톡 채널 활용을 돕고 운영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소수의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파일럿(시범운용)을 진행하고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전국적 확산을 목표한다. 현재 종로 광장시장, 제주 올레시장, 목동 신영시장 등과 논의 중으로 상세 진행 계획을 갖추기 전이다.

홍 센터장은 “전담 디지털 서포터즈를 운영하겠다”며 “톡채널을 운영하는데 수반되는 메시지 발송 비용 등을 지원하고, 나아가 매장 내 홍보 및 단골 모집을 돕는 톡채널 웰컴 키트와 카카오페이와 연계된 소신상인 쉬운 결제 지원 등 다양한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카카오는 이미 진행 중인 ‘농수산물 판로’를 더욱 넓힌다. 홍 센터장은 “올해부터 ‘제가버치’라는 상생 브랜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제가버치는 농어민이 애써 키운 우리 농수산물이 제값을 다 받도록 판로를 열어준다는 뜻으로 지역과 상품군의 폭을 넓히고 그간 진행해온 많은 교육 프로그램들을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센터장과 함께 CAC를 이끄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CAC는 기업윤리를 우선적 가치로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카카오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요구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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