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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지노·호텔 중심의 사업을 새롭게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의 85%를 차지하는 카지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을 짓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방안이다.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 IR데이를 연 최종환 대표이사는 “팬데믹을 극복하고 매출 1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면서 “이제 하이엔드 호텔을 만들어 브랜드 밸류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 410억 원, 영업이익 188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 팬데믹 3년간 매출은 2020년 4731억원, 2021년 4276억원, 2022년 6140억원에 그쳤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에는 2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회복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카지노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네 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중국인 카지노 고객 매출은 3656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270억 원에 그치며 매출이 92% 감소한 바 있다. 그룹은 서울 워커힐에 있는 카지노 사업장을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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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1만3950㎡(4220평)에 달하는 면적의 땅에 지하 5층과 지상 18층 총 23층 규모로 조성한다. 호텔 설립에는 비용 5000억 원이 투입되며 객실 수는 200개로 많지 않다. 소수의 숙박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파라다이스의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외국인 VIP가 주 고객이 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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