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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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15일 스타필드 하남의 ‘테슬라(Tesla) 국내 1호 전시장’에 깜짝 방문했다. 테슬라가 국내 공식 진출을 선언한 자리를 직접 찾으며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여주은 영업전략 담당 상무 등과 함께 이날 정식으로 오픈하는 테슬라 매장을 방문했다. 이후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함께 20여분 가량 매장서 차량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세계가 국내 독점 테슬라 사업파트너가 된 것이라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충전소 등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테슬라가 1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한 가운데 이날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테슬라 ‘모델S 90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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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빌리저 부사장과 친분이 있어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연은 빌리저 부사장이 앞서 패션브랜드 ‘코치’ 아시아 담당 대표를 맡을 때부터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정 부회장에게 테슬라의 실제 모델을 축소한 모형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리저 부사장은 과거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일본 담당, 여성 핸드백 브랜드 ‘롱삼’ 일본 대표, 코치 아시아 담당 대표를 거쳐 지난해 1월 테슬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머니투데이는 이날 정 부회장이 이번에 테슬라 모델X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신세계그룹 측은 “테슬라는 온라인 주문이라 오늘 당장 현장에선 계약할 수는 없고 만일 구매했다면 개인적으로 이전에 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확인은 어렵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