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만난 文대통령, ‘수소경제 원팀’ 강조

7일 수소선도국가 비전 발표 전 비공개 환담
"국가적 역량 모아 수소경제 선도해야"
"정부·기업은 원팀.. 정부가 앞장서 지원할 것"
  • 등록 2021-10-07 오후 6:44:39

    수정 2021-10-07 오후 6:44:3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7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수소경제 전환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공장 예정부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발표’ 행사에서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 기업과 손잡고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연간 20만톤 수준인 국내 수소사용량을 2030년까지 390만톤까지 늘리고 수소관련 글로벌 기업 30개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행사 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과 만나 비공개 환담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나서 2030년까지 수소경제 분야에 4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민간 분야 참여가 늘어나면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부와 기업은 수소 선도국가를 향해가는 원팀이며 정부가 앞장서 기업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3년 전인 프랑스 파리 국빈 방문 당시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전기차 택시를 시승한 이후 수소경제 관련 행보만 아홉 번에 이를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등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활용 분야, 플랜트 경험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미래 핵심 산업이 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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