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尹 내란죄 수괴 당장 체포해야…내란 동참자 고발”

4일 개혁신당 긴급최고위 발언
“경제 어려운데 대통령이 국민에게 고통 안겨”
“군인으로 계엄해제권 가진 국회 진압…명백한 내란”
개혁신당, 탄핵 당론 찬성…野와 함께 탄핵안 발의
  • 등록 2024-12-04 오후 1:58:12

    수정 2024-12-04 오후 1:58:12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은 내란죄 수괴로 당장 체포하고 처벌해야 될 수준”이라며 “곱게 물러날 인간이라면 이런 정신 나간 짓을 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처벌을 강조했다.

4일 천 의원(원내대표)은 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아침이 밝았지만 어젯밤 상흔과 황당함 그리고 침통함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 주식시장에 더 악재를 투척하지 않더라도 OECD 국가 중에 정말 우리 대한민국 주식시장만큼 어려운 곳이 없다”며 “어려움에 쌓여 있는 자영업자와 우리 여러 기업인들에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는 작자가 국민들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고통을 안겼다”고 힐난했다.

천 의원은 앞서 허은아 대표의 윤 대통령 하야 촉구 발언을 언급하며 “이미 그런 단계도 지나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아하게 하야한다. 글쎄요. 지금 당장이라도 물러나면 그 자체는 좋다”면서도 “그런데 곱게 물러날 인간이라면 이런 정신 나간 짓을 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천 의원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에 군인들이 칼을 들고 국회를 진압하려 했던 것 명백하게 내란”이라며 “저는 이 부분을 처벌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개혁신당이 앞장서서 윤석열과 김용현(국방장관) 그리고 이 내란에 동참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고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탄핵에 대해서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윤석열 스스로 이미 탄핵을 시켜버렸다”며 “국민들이 봤을 때 윤석열은 이미 탄핵됐고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아무것도 아닌 정치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혁신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키로 했다.

허은아 대표는 “법적으로 탄핵이 될 것 같지 않은데 무조건 아스팔트에 나가서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해 왔다”면서도 “탄핵에 동참하고 오늘 이제 원내 3명과 또 야당 의원들과 함께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운데)와 천하람 원내대표(맨왼쪽) 등 지도부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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