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반려묘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일상을 공유한 가운데 평산마을 비서실은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른 계정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논란이 된 일이 몇 차례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 (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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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태블릿PC 위에 올라가 앉아 있는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같은 글이 게재됐다. 사진 속 반려묘가 태블릿PC 위에 앉은 탓에 화면이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눌렀던 해프닝을 떠올리게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누리꾼이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에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힘) 쓰레기들 때문인가보다”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다.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답글을 남기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이후 ‘좋아요’는 취소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시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위터 글을 읽다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눌러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직접 누른 것은 맞다”면서도 “트위터를 하던 중 실수로 눌렸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사진=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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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판한 트윗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됐었다.
당시 한 지지자는 “제 양산 사저에 가서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와의 인증샷을 올리는 박영선을 보며, 대통령을 자꾸 정치에 호출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여니(이낙연 전 대표)가 방문한 사진을 봤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전히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시는 문프의 모습이 좋아보였다”라는 글을 게재했던 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문 전 대통령이 태블릿PC로 지지자들이 올린 트위터 글을 보는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현재 5월 공식 퇴임한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 내려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