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010130)의 공개 매수 및 유상증자 관련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조사인력을 파견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파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제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검토, 불공정거래 조사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확보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