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김태호 "나라 위해 몸 던진 논개처럼 불사르겠다"

31일 진주 광미사거리서 출정식으로 공식선거운동 개시
"현 정부, 경제정책 그럴듯하지만 현실 몰라…아마추어"
"김경수 선거끝나자마자 드루킹 사건 수사 받아야" 공세
  • 등록 2018-05-31 오후 4:15:25

    수정 2018-05-31 오후 4:49:29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연 출정식에서 두 주먹과 팔을 번쩍 든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주·창원(경남)=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연 출정식으로 13일간의 공식선거 운동 스타트를 끊었다. 출정식에는 진주를 지역구로 둔 김재경·박대출 의원과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 23명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논개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듯 진주에서 유세를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나라를, 경남을, 진주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불사르겠다”며 “새로운 역사의 희망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은 그럴듯하지만, 현실을 몰라 어려운 사람만 더 어렵게 만들어버렸다”며 “현실을 모르는 아마추어 정권에 경남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드루킹 사건을 맛집 댓글 조작에 빗대 풀어내며 “국민의 여론을 이렇게 조작한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가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김경수 후보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드루킹 사건 수사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미래도 불확실한 후보에게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한다. 민주당은 지지율에 취해 오만해졌다”며 “한국당이 아무리 미워도 경남에서만은 지켜달라. 대한민국의 균형을 잡아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출정식 이후 진주시청을 방문해 경남을 글로벌 창업 전진기지로 키울 ‘스테이션G’를 약 10만㎡ 규모로 옛 진주역 부지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테이션G는 프랑스가 스타트업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만든 대규모 창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F를 차용했다.

그는 “현재 폐역이 돼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된 구(舊) 진주역 부지를 스테이션G의 최우선 후보지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주와 경남의 젊은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진주의료재단을 찍고 진주에서 창원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창원소방서, 중소기업체 위딘 등을 방문하고 마산어시장에서 거리연설을 진행한다.

김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소방 공무원들이 고생하는 만큼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기오 창원소방서장을 비롯한 약 100여명의 소방대원을 격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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