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부풀리기' 경고받은 배현진, "성과 정당하게 인정받는 사회…"

  • 등록 2018-05-14 오후 2:03:54

    수정 2018-05-14 오후 2:03:54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수상경력 부풀리기 논란을 겪었던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결국 중앙선관위 서면경고 조치를 받았다.

중앙선관위는 14일 “서울시 선관위가 지난 금요일(11일)에 배현진 후보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서면경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 후보는 지난달 24일까지 포털사이트 등록된 자신의 프로필에 대학생 시절 참여했던 제6회 숙명토론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은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는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서 베스트 스피커 상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스피커상’을 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배 후보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배 후보는 전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송파에서 큰 인물이 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선거에서 송파을은 배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치사를 건넸다.

배 후보 자신은 “어떤 어르신이 제가 송파을에서 당선되는 건 기적이라고 했었는데 저는 이미 거리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배 후보는 “개인의 삶을 뜻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노력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기회, 성과를 정당하게 인정받는 건전한 사회 등이 한국당이 지향하는 가치다. 제가 이곳 송파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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