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유턴기업'에 로봇 도입 비용 지원…최대 5억원

  • 등록 2020-10-21 오후 5:30:05

    수정 2020-10-21 오후 5:30:05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 6개사를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Δ아주스틸 Δ대연 Δ싸이텍 Δ리모트솔루션 Δ대영전자 Δ삼포팩 등이다.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은 리쇼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 비용의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 생산설비를 국내로 이전할 경우 공장 신·증설 등 높은 투자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5억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유턴기업에 33대의 첨단 제조 로봇을 투입해 조립, 가공, 검사, 이송, 포장 등 다양한 공정에 자동화 전환과 고위험 업종 3개사에 로봇 도입을 통해 산업재해 감소 등 작업환경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모트솔루션 관계자는 “해외 공장 인건비가 지속해서 늘어나 국내 복귀를 검토했는데, 이번 기회에 인건비 문제도 해결하고 로봇을 활용한 효율적 생산라인을 구축해 균일한 제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내년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로봇 보급 예산을 올해 105억원에서 내년 190억원으로 늘려 제조 현장의 로봇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은 중기부의 스마트 리쇼어링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및 공정품질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통해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와 제조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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