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프랑스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신임 총리로 범여권 중도파 정당인 모뎀(MoDem)의 프랑수아 바이루 대표를 임명했다.
|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신임 총리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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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이 지난 5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정부가 무너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불신임안에는 NFP는 물론이고 극우 정당, 동조 세력이 모두 찬성했다.
야권은 대통령까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새 총리 임선을 준비해 왔다.
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혼합된 정부 형태인 이원집정부제로, 대통령은 총리 임명권을, 의회는 정부 불신임권을 각각 보유한다.
프랑수아 바이루는 수십년 동안 프랑스 정치에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풍부한 정치 경험이 혼란한 정국의 안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명 배경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