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체포한 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처럼 모른다고 부인할 것인가”라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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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김용 부원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이다.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해 10월 3일,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며 “이제 이 대표는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측근이라고 하니 진짜 측근인 줄 알더라’라고 발뺌할 것인가”라고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을 겨냥해 “예상대로 이 대표를 위해 ‘무지성 육탄방어’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해 한 번이라도 시인한 적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범죄 의혹이 있을 때마다 부인으로 일관하며 정치탄압을 주문처럼 외우다가 탈현실의 세계로 집단 이주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 “그런 수준이니 대장동 게이트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던 것”이라며 “전과 4범이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된 것이 사상 초유이고, 수많은 범죄 혐의가 끊이지 않은 것도 사상 초유이며, 그런 당 대표를 옹호하기 위해 정당 자체가 방탄조끼 노릇을 한 것도 사상 초유”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사상 초유의 야당탄압이라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며 “야당탄압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다. 검찰 수사에 성역은 없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