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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움예스저축은행은 이번주 ‘e-정기예금 SB톡톡 정기예금’ 금리를 하루만에 1.3%p(130bp)떨어트렸다. 만기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 금리를 지난달 28일 기존 4.6%포인트(p)에서 5.9%p로 130bp를 올렸다가 하루 만인 29일에 갑자기 원상 복귀를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에 이 상품 금리를 28일부터 130bp 올린다고 공지했다. 이후 28일 당일 하루 올린 금리를 적용하고 바로 다음달인 29일부터 금리를 130bp 인하하겠다고 같은날 공지했다. 금리 상승 수혜를 누리려고 만기를 짧게 하고 고금리를 찾고 있던 재테크족 입장에서는 5.9%를 기대했다가 하루 만에 뒤통수를 맞게 됐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은 과도한 자금 유입이 발생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키움예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당일에 4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계속 자금이 유입되면 관리할 수가 없어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크게 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다올저축은행도 지난 10월 20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125bp 인상해 연 6.45% 올려놨다가 하루 만에 125bp를 도로 낮췄다. 동양저축은행도 지난 10월 21일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5.77%에서 6.5%로 73bp 인상했다가 이틀 뒤인 23일에는 연 6.0%로 50bp 인하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업권이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조달) 목표 한도를 제시하고 조기에 (수신) 상품을 내릴 수 있음을 안내해달라고 저축은행중앙회에 전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키움예스저축은행의 경우 이번에 수신금리를 130bp 올리면서 상품 한도나 조기 소진 가능성을 전혀 안내하지 않았다. 키움예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특판(특별판매)이 아니고 일반적인 정기예금 상품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