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화약품(000020)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 인수를 철회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동화약품은 이날 “하이로닉 발행주식 양수와 관련해 실사 결과 매도인의 진술 및 보장 준수여부에 대한 이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이에 당사는 매도인들에게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해제를 통지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9일 1600억원 규모 하이로닉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과 함께 투자할 예정이었고, 실사를 통해 12월 중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었다.
하이로닉(149980)은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RF(고주파, Radiofrequency)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실사 결과 하이로닉 측의 계약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유지계약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