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연설, 끝까지 허상과 선동, 자기부정 화법"

"나랏빚 1천조 만들고 '기본' 타령인 포퓰리즘"
"방탄 위한 인질극 그만두고 검경 조사 받아야"
  • 등록 2022-09-28 오후 6:37:52

    수정 2022-09-28 오후 6:37:52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처음부터 끝까지 허상과 선동, 자기부정의 화법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권 전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연설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이 대표는 ‘상상을 한번 해보십시오’라는 구절로 본격적으로 연설을 시작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은 상상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대중에게 상상을 선동하여 만들어낸 현실 사회주의가 어떠했나”고 반문했다.

이어 “인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지옥 같은 사회를 거쳐 체제붕괴로 끝나고 말았다”며 “정치인은 역사적 경험을 정치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번영의 역사적 토대이자 세대를 이어온 우리의 경험이었다”며 “문재인 정부 5년 역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새겨야 하는 경험이다”고 강조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또 “나랏빚 1천조 시대를 만들어놓고도 또다시 ‘기본’ 타령을 하며 악성 포퓰리즘 선동을 하고 있다”며 “기본정책이 아닌 탕진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일자리를 만들자고 역설했다”며 “역시 공허한 상상일 뿐이다. 현실은 수천억을 뛰어넘은 태양광 비리의 복마전”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 평화경제체제도 의미 없는 구호일 뿐, 오히려 경계해야 할 사고방식”이라며 “김대중 정부이래 수차례 정상회담과 대북 지원의 결과는 북한의 핵무장과 도발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정치인이 재야 통일운동가처럼 낭만적 민족주의에 취한 결과 전 국민이 북한의 위협에 빠졌다”며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라면 국가가 민족보다 우선한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대표의 연설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도 있다. 국회의 면책 특권을 내려놓고 거짓 선동을 할 수 없도록 하자는 외침이었다”며 “그러니 이 대표 역시 방탄을 위한 민주당 인질극을 그만두고 성실하게 검경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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