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났던 포스코 포항 3파이넥스공장, 복구 후 재가동 개시

“철강 제품 생산·수급 차질 없어”
  • 등록 2024-11-20 오후 4:04:06

    수정 2024-11-20 오후 4:04:06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열흘 전 화재로 멈춰 섰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화재 복구를 마치고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오후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화재 후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3파이넥스 공장은 조업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상황이며 아직 쇳물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파이넥스 공장에서는 지난 10일 새벽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5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화재로 일부 시설에 피해가 발생해 이를 복구하고 공장을 정리하기까지 쇳물 생산이 중단됐다.

포스코는 포항에 파이넥스 공장 2기를 운영 중이다. 2007년 5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2파이넥스는 연산 150만톤(t) 규모다. 이날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연산 200만t 규모로 2014년 12월 가동을 시작했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 생산능력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1990년대 초부터 고유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철 공법이다. 기존 공정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적용됐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의 생산능력을 높이는 식으로 생산 차질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3공장 전경.(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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