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8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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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시점인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체포된 김 부원장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의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고, 돈 전달 시기·장소·액수 등이 적힌 메모와 주차장 차량 출입 기록 등 물증도 확보하면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김 부원장을 기소한 검찰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실장은 2014년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