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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신(新) 산업을 다룰 ‘블록체인 규제 특구’ 탄생에 맞춰 열린 ‘블록체인 즉문즉답 토크쇼’에서 정부의 관련 기조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지는 변화의 물결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여시재와 부산시, 해시드 등이 공동개최한 이 행사에서 유재수 부시장은 “정부나 일부 국민들이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설명하고 해답을 주면서 가야한다”며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7대 규제 특구 중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되면서 △스마트시티 기반 블록체인 △블록체인 방식 지역화폐 △블록체인 관련 산업 육성 등에 나서게 됐다.
유 부시장은 “부산이 ‘영화의 도시’이니 영화 시나리오 등 문화 콘텐츠를 블록체인으로 유통하고 이에 따른 수익과 보상을 공정하게 배분 받는 사례도 살펴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행과 봉사활동을 유도하는 ‘디지털 바우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이들 의견에 대해 “현재 정부 당국자들이 아직 G20과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사회 기조를 따르겠다며 내부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도 어떤 계기를 통해 기조를 다시 정리하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제도와 기조 정비를 준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사 사회를 진행한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前경제부총리)은 “20년 전 정부에서 주부 대상 인터넷 교육을 진행하니 ‘그걸로 채팅을 한다’는둥 우려가 많았지만, 그것이 결국 지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산업에 큰 변화 요인으로 작용했지 않나”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암호화폐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