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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통영시에선 백 대표가 기획한 ‘2024 통영어부장터 축제’가 열렸다.
현장에선 통영의 대표 특산물인 멍게와 굴, 붕장어, 우럭 등을 이용한 굴카츠, 붕장어튀김덮밥, 우럭튀김 등 30여 가지 요리가 5000원~1만 원대로 판매됐다.
백 대표도 지난달 21일 유튜브에 ‘비교 불가! 압도적인 축제를 열 거예요’라는 제목의 통영어부장터 축제 홍보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 첫날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세찬 비가 쏟아졌고 시작하기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설 만큼 몰린 방문객들은 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자 방문객들 사이 불만이 쏟아졌고 백 대표 유튜브 영상에도 “ “진짜 최악이었다. 체계가 아예 없다. 전쟁 나면 밥은 이렇게 먹겠구나 체험할 수 있었다”, “축제라서 교통이 막히는 건 이해하지만 들어갈 때부터 줄을 1시간가량 대기해서 들어가고 음식 주문하는데 2시간 대기… 대기의 연속이었다. 백종원 선생님 믿고 갔는데 완전 실망”, “비 맞으면서 음식 먹어본 거 군대 이후로 처음이다”라는 등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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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축제장 위치가) 바다 쪽이고 강풍을 동반한 비 소식 때문에 (비 가림막 설치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결론을 지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첫날 방문해 주신 분들은 정말 비 때문에 많은 고생도 하시고 만족을 못 드린 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 시장도 “‘통영어부장터’ 축제장을 찾아주신 방문객분들께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천 시장뿐만 아니라 통영시청 해양관광과 직원들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백 대표는 “둘째 날은 다행히도 하늘이 도왔는지 날씨가 정말 좋았다. 근데 첫째 날보다 훨씬 많은 분이 오실 거라곤 사실 생각 못 했고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마음을 담아서 내기엔 너무 부족함이 많았다”며 다시 사과했다.
축제 입장 대기 시간이나 음식 주문 시간이 길어졌던 데 대해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 과장과 기획팀 부장까지 나서 사과를 반복했다.
한편, 백 대표는 4500억 원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식 자산가가 됐다.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을 훌쩍 넘어 4만6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한때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장중 내내 6만 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공모가보다 51.2% 오른 5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7435억 원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한 최대 주주 백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종가 기준으로 4519억5249만 원에 이른다.
전날도 0.58% 상승 마감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8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더본코리아는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6.58% 떨어진 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