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간지 ‘스마트 플래시’는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관광대사를 맡은 여성 탤런트 고이즈미 미유키(39)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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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달 30일 밤에는 다마키 대표가 도쿄 신주쿠구의 한 와인바를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약 20분 뒤 고이즈미가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마키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11일 오전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된 내용은 대강 사실”이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기대해 주신 전국의 많은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드린다.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다마키 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동료(당 소속의원)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다마키 대표는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으로 2009년 처음 중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지내다가 2017년 탈당하고 희망의 당에 입당했다. 2018년에는 국민민주당을 창당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2020년 국민민주당 일부는 입헌민주당에 합류했지만, 자신은 합류하지 않고 잔류파와 국민민주당을 재창당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215석을 얻어 과반 의석수 확보에 실패하면서 일본 정계의 ‘킹메이커’로 떠올랐다. 자민당은 다마키 대표와 협력해 총리 지명 선거에서 1차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다마키 대표에게 투표하는 ‘무효표’ 전략으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다시 선출하고 정권 유지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