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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회사 메그비와 차이나텔레콤(CTC) 등 6개 기업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총 134개 기업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민군 융합 전략에 따라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기업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다.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로이터통신은 명단에 오르면 관련 기업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지정된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는 그 위험에 대한 경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텐센트도 7일 공시에서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 기업’ 리스트 등재 사실을 밝힌 뒤 “본사는 전혀 ‘중국 군사 기업’이 아니고, 중국 국방공업 군민융합기업(군산복합체)도 아니다”라며 “본사는 이 등재가 잘못이라고 본다”고 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각종 명목의 차별적 리스트를 만들고 중국 기업을 억지스럽게 탄압하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억제하는 것에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해왔다” 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즉각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불법·일방 제재와 확대관할(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과 자신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