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한 데 대해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고 직격했다.
| 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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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약 1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저희 의원실에 대해 불법 압수수색을 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것은 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저와 의원들을 고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저와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불법 압수수색에 협조했고, 결국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불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자신의 친위대를 동원한 불법 압수수색에는 협조하라고 겁박하던 민주당이 자신들의 뇌물 범죄 수사에는 극렬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민주당은 뇌물을 받아먹어도 수사할 수 없는 ‘최고 존엄’인가”라며 “뇌물죄마저 감싸고 있는 민주당에 ‘자신이 자초한 일, 수사에 협조하라’라고 외친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의 말을 그대로 전한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이날 오전 긴급 체포하고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위례 민간사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권이 정치적인 쇼를 통해 탈출구로 삼으려는 저열한 정치적 행위”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