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달아오른 野 vs 관망하는 與

서울·부산선관위, 8일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부산서만 6명 등록
야당 후보들 서울·부산서 릴레이 등록…더 늘어날 듯
조용한 여당, 출마선언도 없어…쟁점법안 입법·전임 시장 과오 등 눈치보기
  • 등록 2020-12-08 오후 4:31:33

    수정 2020-12-08 오후 9:27:32

[이데일리 송주오 김겨레 기자]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8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가 엇갈린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속속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모양새다. 반면, 여당 측 인사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선거판세를 관망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신청 접수처가 마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및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일제히 내년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민의힘 소속의 강성현 씨와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민생당 정동희 작가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이혜훈 전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은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도 발표한 상황이어서 곧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추가 등록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6명의 인사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유재중·이진복 전 의원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이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대기해 첫 번째로 예비후보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과 오는 15일 출마 선언 예정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곧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여권 인사들은 공식적으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제1 목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모든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 재선 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 후보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김해영 전 의원, 박민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꼽힌다.

여야의 상반된 모습은 당내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은 내년 보궐선거 승리를 목표로 경선준비위원회를 발족해 경선룰을 완성했다. 선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마포포럼 등 당 외곽 세력과도 협력을 강화했다. 민주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모두 성추행 의혹으로 보궐선거를 유발한 탓에 관망세가 짙다. 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겹쳐 지지율이 하락해 섣불리 선거 분위기를 띄워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선거기획단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선거 관련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군의원과 군수는 내달 24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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