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를 쟁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 4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선거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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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1시38분께 노스캐롤라이나 90.2%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8%,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8.0%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확실시 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배정된 16명의 선거인단을 추가하게 됐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012년, 2016년, 2020년 대선 모두 당시 모두 공화당을 선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했고, 롤리와 샬럿 같은 도시들의 높은 투표율이 공화당 우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것은 1976년, 2008년 두 차례다. 2008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오바마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50년 동안 이 주에서 승리한 유일한 민주당 대선 후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같은 시간 여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상황이다.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 개표 68.6%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2%포인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81.2%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7%포인트 앞서고 있다. 조지아(선거인단 16명) 91.0%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포인트, 미시간(선거인단 15명) 39.0%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포인트,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50.0%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0.4%포인트 앞선다. 네바다 개표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