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홋카이도에 유지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서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42개 지역에서 긴급사태를 해제했으며, 이날 이후 모든 지역에서 규제를 풀기로 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지난달 7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47개 광역자치단체 전역으로 이를 확대했다. 그러다가 이번달 14일 전국 39개현의 긴급사태를 예정보다 앞당겨 해제했고, 단계적으로 서서히 규제를 풀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정치적 요인도 있어 보인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최근 들어 20%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일본 정부는 추후 감염 추이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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