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26일 국회에서 통합당 3선 의원들과 만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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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당이 공식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을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고 가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원 해체는)비대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26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3선 이상 중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대답했다. 당이 여의도 연구원을 해체수준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해준 셈이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번 총선에서 그나마 강점이었던 여론조사 기능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단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소속)연구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돼 있다. 신분보장이 돼 있는 것”이라며 “신분보장이 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해결방법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 해체나 개편 등의 권한은 원내지도부가 아닌 곧 출범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에 있음도 강조했다. 다만 정당법에도 보조금 배분 대상 정당은 정책연구소를 강제 운영토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해체보다는 대수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도 여의도연구원의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기능만 유지하고, 독일의 아데나워 재단처럼 보수 장기 정책과제를 연구할 연구재단을 별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