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단체 디지털 달러 재단은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Digital Dollar Project)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달러 재단은 향후 12개월 동안 다섯 가지의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추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금융회사·소매업자·NGO 등이 참여한다.
지안카를로 설립자는 “빠르게 CBDC 사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미국도 (CBDC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CBDC 관련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면서도 아직까지는 CBDC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8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달러의 디지털화 시행과 관련, 시장을 가속화하는 것보다는 재앙적인 실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이 디지털 화폐가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달러에 의존하는 국가와 사람들에게 합당한 방식으로 디지털 화폐 기술이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일도 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은 CBDC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과 스웨덴이 CBDC 발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