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독자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 선뵈

IoT센서 기반의 안전관리시스템…실시간 원격 위치 관제시스템
건설정보모델링, 현장시공계획 가상환경서 검토 기술 등 시연
2026년 산업용로봇 현장투입 목표…올해 무인순찰·시공작업용로봇 일부 적용
  • 등록 2020-11-12 오후 5:30:43

    수정 2020-11-12 오후 6:10:49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단 조성민 단장(우측 첫번째)과 현대건설 김기범 본부장(우측에서 두번째)이 레이저스캐너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자현대건설 제공)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12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고덕대교’ 현장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조성민 단장을 포함한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김기범 본부장, BIM학회장 심창수 교수(중앙대) 등 스마트건설 관련 주요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 및 기술시연이 진행됐다.

조성민 단장은 초청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방안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의 도입을 강조했다.

이날 시연행사에서 현대건설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관리시스템 ‘HIoS(하이오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현대건설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IoT센서 기반의 안전관리시스템을 터널이나 빌딩 시공에 이어 교량 현장까지 확대적용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HIoS’는 건설 현장의 대형화, 복잡화에 따라 기존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고안된 실시간 원격위치 관제시스템으로 관리사각지대에 발생하는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건설정보 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각종 3차원 설계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협업 솔루션 CDE(Common Data Environment) BIM 협업 환경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으로 BIM 자료를 공유해 업무 코디네이션 및 협업 수행을 지원하는 솔루션 △현장 시공계획을 가상환경에서 검토할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및 AR(Augmented Reality)등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건설은 최근 토공사시 작업 위치, 깊이, 기울기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반자동 제어시스템 MG(Machine Guidance), MC(Machine Control)을 도입했다. 이는 서산 한국 타이어 주행시험장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중이며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근력을 증강해주는 웨어러블로봇(Wearable Robot)은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어 근로자의 건설자재 운반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현장관리용 ‘무인 순찰 로봇’을 비롯해 용접, 페인팅 등 반복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킬 ‘시공 작업용 로봇’을 국내현장 일부에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차산업시대의 스마트건설 기술은 건설산업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현대건설의 미래기술 노하우를 전파하고 다 같이 공유함으로써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연구개발(R&D)투자와 상생협력체제를 지속적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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